이전 글에서는 가족 여행으로 일본을 가게 되면서, 오사카 난바에서 여행 첫날에 겪었던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날 여행기 보기 https://zzarungna.blogspot.com/2025/12/osaka-namba--firstday.html 이번 글에서는 일본 가족 여행 둘째 날 이야기로,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호텔에서 출발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까지 이동한 경로와 둘째 날 하루 동안 겪었던 여행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구매 정보
이번 여행은 5명이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었기 때문에 티켓 비용이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성인 3명 아이 1명 시니어 1명 총 티켓 가격은 약 420,000원이 나왔습니다. 티켓값은 사이트마다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 네이버 가격비교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으로 검색해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선택 했었습니다.
결제 후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QR코드가 포함된 모바일 티켓을 바로 받아볼 수 있었고, 여행 당일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입장했었습니다. - https://smartstore.naver.com/qjapan
닌텐도 월드 확약권은 선택하지 않은 이유
티켓을 구매할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닌텐도 월드 확약권 포함 여부였습니다. 확약권이 포함된 티켓은 가격이 많이 올라가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했고, “닌텐도 월드는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보자”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자체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여행이다 보니 굳이 무리해서 모든 걸 다 보려고 하기보다는 여유 있게 즐기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호텔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까지 가는 동선을 여행전에 정리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닛폰바시역 5번 출구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는 방법
- 미마루 오사카 난바스테이션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 길로 조금만 가면 사거리가 나오며 사거리에서 닛폰바시역 윗쪽 방면으로 직진
- 이미지가 보이는 곳까지 직진해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닛폰바시역 5번출구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기
- 닛폰바시역 5번 출구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아래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blog.naver.com/gjlol/223293119971 개인적으로 여러 글을 찾아봤지만, 이분이 정리해 놓은 동선이 가장 보기 쉽고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해맸던 경험
다만, 제가 이동하면서 한 번 헤맸던 구간이 있어 같은 동선으로 이동하실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 작성자분은 닛폰바시역 7번 출구에서 출발하셨고, 저는 5번 출구로 내려가면서 약간 당황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Kintetsu Line(킨테츠 라인) 이정표였습니다. 분명 이정표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5번 출구로 내려가신 분들은 멀리 가지 마세요. 5번 출구로 내려오면 출구 근처 기둥 뒤쪽에 Kintetsu Line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숨겨져 있습니다. 처음 가면 정말 눈에 잘 안 띄는 위치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만 알고 계시면 불필요하게 역 안에서 헤맬 일 없이 바로 다음 동선으로 이동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 위해 난바역 대신 닛폰바시역을 선택했습니다. 난바역은 워낙 복잡해 보였고, 가족 여행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덜 복잡한 동선이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이었습니다.
여행 전 간단하게 이동 계획만 세워두고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을 알아보며 익스프레스 패스, 앱 정리권, 닌텐도 월드 확약권 같은 개념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꽤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리해 보면, 가격이 더 비싼 티켓을 구매하면 닌텐도 월드 입장이 확정되고, 일반 입장권만 구매한 경우에도 앱 정리권을 선착순으로 받아 입장할 수 있다는 방식이었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하면 지정된 놀이기구에 한해 빠른 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입장해서 분위기 느끼고 구경하면서 즐기자는 쪽에 가까웠기 때문에 닌텐도 월드와 익스프레스 패스는 포기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자체에만 집중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가는 길은 사전에 찾아본 정보들이 워낙 잘 정리되어 있어 큰 문제 없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입장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가족 중 저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해외 로밍을 하지 않아 휴대폰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전날 밤 입장권 QR 코드를 미리 나눠줬다고 생각했지만 가족 중 한 명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QR 코드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입장 게이트 앞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현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 일행이 매번 모여서 다니기 쉽지 않았고, 아이들은 이미 신나서 앞서 가 있는 상황이라 입장 초반부터 꽤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여행 전이나 최소한 전날 숙소에서 모든 가족에게 입장권 QR 코드를 미리 전달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포켓 와이파이나 공용 데이터 환경을 준비하고, 여행 인솔자는 가능하면 맨 마지막에 입장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입장한 뒤, 가장 유명하다고 들었던 공연부터 보러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0월 중순이었음에도 일본 날씨는 꽤 더웠는데, 공연 중간중간 물을 뿌려주는 연출 덕분에 더위도 한결 덜 느껴졌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연기자들의 퍼포먼스 수준도 높아 “역시 유니버셜 스튜디오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 전체를 돌아봤을 때도 이 공연은 손에 꼽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순간이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오면 놀이기구보다 이런 공연부터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신발을 신어 여행 첫날부터 발에 물집이 많이 잡혀 걷기 괴로웠던 상황이라 전 워터월드 공연과 해리포터 지역까지만 돌고 의자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일행들에겐 걷기 어려운 상황이라 입구 근처 테이블에 앉아 있을테니 놀다 오라고 했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지역 대부분엔 와이파이가 제공 됩니다. 그러니 해외 유심을 개통하지 않았어도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자유롭게 전화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사태를 위해 로밍이 되어 있는 일행1팀과 포켓와이파이 1팀 나누어서 자유롭게 이동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서 사람 구경해도 재밌었어요.
혼자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 테이블에 앉아 사람들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도 의외로 꽤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고, 개성 강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일본 사람들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며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한 자리에 계속 앉아 있다 보니 같은 공연을 시간대별로 3~4번씩 반복해서 진행하는 공연팀도 보게 되었는데,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공연하는 분들도 체력이 정말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다 되어갔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일행들이 하나둘씩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무사히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일뿐이었고, 길고도 밀도 있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닛폰바시역에 내리면서 겪은 일
여행 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경로와 표를 끊을 때 필요한 내용들을 미리 정리해 두었지만,인터넷에 있는 대부분의 정보들은 “올 때 왔던 방향 그대로 반대로 오면 된다”는 식의 설명이 많아 막상 도움이 될 만한 상세한 내용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니시쿠조역에서 표를 예매하려고 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400엔짜리 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보니 괜히 시간만 흐르고 있어 더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정확히 400엔은 아니지만 비슷한 금액의 표를 구매해 지하철을 탔는데, 이상하게도 올 때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훨씬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마 급행 열차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노선이 바뀔 때마다 표를 다시 끊어야 하는 구조도 그렇고, 급행인지 일반 열차인지도 여행객 입장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생각보다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숙소로 돌아갈 때 닛폰바시역 경로보다는 난바역에서 내리는 동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닛폰바시역 도착 후 개찰구에 표를 넣고 나가려는데 개찰구 기계에서 표를 그대로 다시 뱉어내더군요. 그 순간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일본어라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가족 중 누나가 상황을 이해해 나가는 개찰구 옆에 있는 기계에 뱉었던 표를 기계에 넣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기계에 추가로 지불해야 할 금액이 표시되었고, 그 금액만큼 돈을 더 넣으니 새로운 표가 출력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표를 다시 넣고 나가면 정상적으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몰랐던 탓에 짧은 순간이었지만 굉장히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된다면, 표를 넣고 나가는 출구 옆에 있는 정산 기계에 뱉어낸 표를 넣으실 수 있으며 표를 넣고 표시되는 금액만 추가로 넣으면 새 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본 여행 둘째 날의 마무리는 츠텐카쿠 전망대였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돌아와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뒤 잠시 쉬었다가, 둘째 날 여행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츠텐카쿠 전망대를 구경하러 다시 밖으로 나섰습니다. 츠텐카쿠 전망대는 닛폰바시역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쭉 직진하면 되는 동선이라 길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발에 잡힌 물집 때문에 걷는 게 힘들어 이번에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카카오택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목적지도 정해져 있어 일본어를 못해도 되었기에 츠텐카쿠 전망대까지 무사히 이동해 마지막 일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도착 후에는 츠텐카쿠 전망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할 생각이었습니다. 츠텐카쿠 전망대 근처 자체는 생각보다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색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오사카의 밤 거리를 걷는 재미는 있었지만, 그 외에 오래 머물며 즐길 만한 요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줄을 조금 서더라도 츠텐카쿠 전망대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가족 대부분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줄을 서서 식사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츠텐카쿠 전망대는 가볍게 구경만 하고 그대로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택시 기사님이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호텔을 난바역으로 착각하셨는지 가는 방향은 비슷 한데 어딘가 다른 방향으로 가시더군요.
기사님이 일본어로 목적지에 대해 무언가 설명을 하셨던 것 같았지만 제가 알아듣지는 못했고, “미마루 오사카 난바 스테이션 호텔”이라고 다시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목적지를 이해하신 듯했습니다. 결국 방향을 다시 잡아 숙소까지 도착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한 번 더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며 둘째 날 일본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거리를 오고 가며 택시비만 4만 원 가까이 나온 것 같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큰 문제 없이 하루를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둘째 날 일정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 무사히 일본 여행 둘째 날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피곤했던 하루였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 일행은 체력이 더 좋은 편이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워낙 많이 걸었던 탓인지 결국 모두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중간중간 충분히 쉴 수 있는 일정도 꼭 필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몸이 힘들어지면 아무리 좋은 여행이라도 일행 모두 자연스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일본 여행 마지막 날,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이동 동선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일본 여행기를 통해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