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중고차를 구매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 후기 글
차량을 구매한 이후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중고차는 구매 후 오일류를 한번 교체해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시기에 대해서는 차량 구매 당시 물어보긴 했지만 정확한 교체 시점을 알기 어려웠고, 브레이크오일이나 미션오일, 냉각수 같은 부분은 이전 차주가 언제 교체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브레이크오일과 미션오일은 교체 주행거리에도 어느 정도 도달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한 번에 정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Kia 공식 서비스센터인 기아 오토큐 에서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엔진오일, 냉각수(부동액)까지 한 번에 모두 교체를 진행했으며, 아래 영수증은 당시 작업 내역입니다. 아무래도 공식 서비스센터이다 보니 비용은 다소 높게 느껴졌지만, 차량 상태를 한 번 전체적으로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큰맘 먹고 진행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믿을만한 일반 카센터를 잘 찾았다면 약 20만 원 중반대 정도에서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고차를 처음 구매한 직후 진행했던 예방정비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추가로 레이 중고차를 구매했을 당시, 뒷바퀴 브레이크 디스크 부분에 녹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노후화도 꽤 진행되어 보여 결국 뒷바퀴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까지 함께 교체를 진행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디스크와 패드를 모두 교체하는 작업이다 보니 수리 규모가 꽤 크다고 느껴졌고, 비용도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수리비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브레이크는 차량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문제를 미루기보다는 빠르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차량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교체를 진행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브레이크처럼 안전과 관련된 소모품은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미리 교체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큰 고민 없이 정비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날 차량을 운행하고 가는데 차 안에서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외부 냄새가 들어온 줄 알았지만, 환기를 아무리 시켜도 냄새가 계속 날 정도로 심한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이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가 하나씩 발생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어느 정도는 수리를 하면서 타고 다닐 생각으로 구매한 차량이었지만, 이번에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결국 수리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점검을 위해 본넷을 열어보니 실제로 휘발유가 떨어진 흔적이 있었고, 확인 결과 흡기 계통 호스와 연료 공급 호스의 노후화 문제로 인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리 이후에는 차량 내부에서 나던 휘발유 냄새가 완전히 사라졌고, 생각했던 것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리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추가로 차량 점검 과정에서 구동 벨트(드라이브 벨트) 노후화 이야기도 들었었습니다. 마침 근처에 방문한 김에 함께 정비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누수나 특별한 이상 증상이 느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우선 구동 벨트만 교체를 요청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 연식이 있는 중고차이다 보니 향후 운행하면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동 벨트와 연결된 다른 부품까지 교체가 필요해지는 경우에는 수리 비용이 꽤 커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특별한 이상 증상 없이 운행 중이지만, 이런 부분은 차량을 타면서 소음이나 누수, 떨림 같은 증상이 생기는지 계속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식이 있는 중고차의 경우 한 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기보다는, 우선 필요한 부분부터 정비하고 상태를 지켜보는 방식도 괜찮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계속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 계기판에 차문 열림 경고등이 계속 표시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문을 조금 세게 닫아보니 경고등이 사라지길래 일시적인 문제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같은 증상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평소 운전석 문이 약간 잘 안 닫히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운전석 쪽 문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반면 보조석 문은 자주 사용하지도 않았고, 문이 열리고 닫힐 때도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라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점검을 받아보니 예상과 다르게 보조석 쪽 문이 문제였었고, 결국 해당 부분을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문에 있는 센서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단한 작업에 수리비도 얼마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문을 분해한 뒤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의 작업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수리 규모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수리비도 예상한 것보다 높게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 경고등 문제처럼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도어 잠금 장치 전체와 연결된 부품 문제였다는 점이 조금 의외였던 부분이었습니다.
수리비를 모두 합쳐보니, 레이 중고차를 구매한 이후 이것저것 하나씩 정비하다 보니 총 774,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오일류 교체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대략 50만 원 정도의 수리비를 사용한 셈인데, 확실히 연식이 오래되었고 당시 가장 저렴한 매물에 가까운 차량을 구매하다 보니 이곳저곳 손볼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뒷문 양쪽이 모두 잘 열리지 않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완전히 열리지 않거나 닫히지 않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관련 수리 작업을 다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뒷타이어 두 짝도 교체가 필요한 상태인데, 연식도 오래되었고 주행거리 역시 15만 km 정도 되는 차량이다 보니 앞으로도 크고 작은 정비가 계속 발생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수리비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략 100만 원 정도는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비슷한 수준으로 수리비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아 오토큐 에서 진행한 만큼 수리 단가가 약간 높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과하게 비싸게 받는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발품을 팔아 여러 정비소를 비교했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수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 가능한 수준의 비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중고차를 구매한 이후 어떤 부분들을 수리했고, 각각 어느 정도의 비용이 나왔는지 정리해보면 실제 수리비용과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었을지 궁금했던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자동차 수리 영수증이 더 쌓이게 된다면 추가로 내용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